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새로운 제품을 만들며 막막함을 느껴봤을 겁니다. 타깃 유저와 니즈, 그리고 시장에 대한 가정을 열심히 세워보지만, 그것들이 현실에서도 예상과 같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같은 초기 제품을 두고도 이에 대한 구성원의 생각은 천차만별입니다. 그 때문에 어떤 것이 제품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방향인지 서로서로 설득하느라 많은 시간을 쓰기도 합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는 주장의 근거로 쓰일 정보가 전무하기에 이런 논의는 대부분 비효율적으로 흘러갑니다. 일단 제품을 완성하고 출시하여 사용자의 실제 반응을 볼 수도 있겠지만, 제품이 실패할 경우 들어간 리소스와 시간의 손실이 너무 커질 겁니다.
그렇다면 초기 제품의 가능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검증해볼 수 있을까요? 이런 막막한 상황에 처한 당신을 위해 디자인 스프린트 툴킷을 소개합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란, 5일이란 짧은 기간 안에 집중하여 설정한 문제점에 대한 솔루션을 아이데이션 하고, 이를 프로토타이핑으로 만들어 테스트까지 완료하는 프레임워크를 말합니다. 크게 위의 이미지와 같이 월요일에는 전체적인 지도를 만들고, 화요일에는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수요일에는 가장 좋은 솔루션을 결정하고, 목요일에는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금요일에는 고객을 인터뷰해 피드백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이크 냅이 쓴 책 <스프린트>는 그 자체로 훌륭한 워크북으로, 스프린트를 진행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준비물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본 툴킷은 거기에 스포카에서 직접 스프린트를 진행하며 필요성을 느꼈던 부분을 보충한 것입니다.스프린트>
Daily Checklist 데일리 체크리스트
스프린트 과정에서 데일리 체크리스트는 보통 그날그날 칠판에 크게 적어둡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 그 날의 스프린트를 돌아보거나, 다음 날의 일정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소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스프린트가 시작하는 날, 데일리 체크리스트를 한장씩 나누어가지세요. 전체적인 스프린트의 진행도를 가늠하거나 다음날 준비해야 할 사항의 담당자를 정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Crazy Eight 크레이지 에이트
크레이지 에이트는 1분에 하나씩, 8개의 아이디어 스케치를 8분 동안 빠르게 그려내는 시간입니다. 종이를 8칸으로 나눠 접는 시간마저 아까운 여러분을 위해 미리 8칸으로 나눠진 템플릿을 준비했습니다.
Solution Sketch 솔루션 스케치
솔루션 스케치는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3-4가지 화면의 흐름으로 보여줍니다. 매체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로형과 가로형을 모두 포함하는 템플릿입니다.
Storyboard 스토리보드
스프린트에서 스토리 보드는 모두 함께 이야기하며 칠판에 그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다같이 이야기하며 칠판에 그리다보니 정리되어 있지 않거나, 디테일이 정해지지 않은 화면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스토리보드가 그려진 칠판을 계속 쳐다보거나 칠판을 찍은 사진을 보며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것은 꽤나 번거롭습니다. 따라서 디자이너가 완성된 스토리보드를 한번 더 정리해두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때 훨씬 더 편리합니다. 이를 위해 매체에 따라 세로형과 가로형의 스토리보드 템플릿을 제작했습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