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카 개발팀은 스크럼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최종 릴리즈 주기는 30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매월 말/초에 새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좋은 도구가 있으면 스크럼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개발팀은 효과적인 스크럼을 위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해왔었고, 최근에 트렐로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선 트렐로에 대해 소개하고 저희가 트렐로를 이용해서 어떻게 스크럼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트렐로?


Trello

트렐로는 조엘 온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조엘 스폴스키가 운영 중인 FogCreek에서 최근 출시한 협업 툴입니다. 화이트보드에 포스트잇으로 이슈를 관리하는 모습을 빼어닮은 이 툴은 개발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하나의 카드를 포스트잇보다 더욱 스마트한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아래 영상을 감상해보세요.

적합했던 이유


스포카 개발팀이 개발흐름에 맞는 협업 툴을 선택하는 데엔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번 변경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희가 협업툴에서 원하는 것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상태별 추적이 가능해야 한다.

당장 정해지지 않아도 문제를 일단 써놓을 수 있어야 하고, 한번 끝난 작업이다 하더라도 테스트 여부를 체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TODO 리스트만을 써야 한다면, 해결책이 정해지지 않은 단순한 문제를 기록하는 것이 난감하게 됩니다. 사용자가 느끼는 모든 문제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해결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문제부터 완료까지 체계적으로 처리해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 디바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팀원은 모두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영업 업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은 평소에 아이패드로 업무를 보고 계셨습니다. PC에서뿐만 아니라 각종 상황에서 나타나는 문제나 상황 진행에 대해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몇몇 서비스들은 기능이 마이너하게 제공되는 모바일 버전만을 제공하거나 아예 PC에서의 접근만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서비스를 찾는 일 또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구글 앱스 계정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스포카 팀은 각종 그룹 활동을 구글 앱스 계정을 중심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관리자 기능도 구글 앱스 계정을 이용하게 개발했고, 특정 그룹 웨어를 위해 새로운 계정을 외워야 한다면 아주 귀찮은 일일 것입니다.

트렐로는 위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면서도 직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을 필요한 만큼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포카 팀은 3~4가지 협업툴을 옮겨쓰다 트렐로로 정착하였고, 현재 6개월 정도 변동없이 안정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활용 방법


다음은 스포카 팀이 트렐로를 어떻게 세팅하여 활용하는 지를 설명해보겠습니다. 다른 팀에서 이용할 때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리스트는 문제, 리서치, 개발, 테스트, 완료 5단계로 나눈다.

리스트를 왼쪽부터 순서대로 문제, 리서치, 개발, 테스트, 완료로 배치하였습니다. 각 단계는 다음과 같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list

  • 문제: 말그대로 문제라고 보여지는 것들을 모두 기록해둡니다. 해결책은 없어도 좋습니다.
  • 리서치: 해당 문제를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할 지를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고쳐야 할 지, 무엇을 새로 만들어야 할 지에 대해 점검합니다.
  • 개발: 리서치가 끝난 것들은 개발로 넘어옵니다. 주어진 요구사항을 체크리스트화시키고 하나씩 구현해나갑니다.
  • 테스트: 개발이 끝난 것들이 옵니다. 모든 개발 완료 항목은 테스트 단계를 거친 후에야 완료로 넘어갑니다.
  • 완료: 테스트도 끝나면 완료로 넘어갑니다. 완료 이후에 더 볼 것이 없다면 아카이브하고, 좀 더 지켜볼만한 이슈라면 완료상태에서 계속 상황을 지켜봅니다.

무조건 문제에서만 카드가 시작될 필요는 없으며, 테스트 사항이 갑자기 생기거나 개발할 것이 명확하다면 해당 리스트에 카드를 바로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든 문제가 발견되면 문제 리스트에 기록한다.

스포카 팀 전원은 트렐로에 기록을 할 권한이 있습니다. Responsive Design이 적용된 트렐로 서비스는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기존 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스포카 서비스에 관련된 문제가 발견되거나 보고되면 즉시 문제 항목에 카드를 만들어두거나, 진행중인 카드의 위치를 바꾸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둡니다.

문제에 대해 작성을 하려는데 이미 같은 문제가 보고 되어있으면 Vote를 해둡니다. Vote 수가 높은 카드는 다음 주 작업 일정 배분에서 우선순위를 가지게 됩니다.

금주의 할 일은 라벨로 지정한다.

스포카팀의 업무 분배는 매 스크럼의 목표에 맞춰서 매주 월요일에 업무 할당을 하고, 금요일까지 해당 업무를 진행하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로 문제/리서치 정도 위치에 있는 일들을 할당하여 이를 금요일까지 완료로 끌고가는 형식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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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할 일은 이렇게 초록색 라벨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전체 뷰에서도 직관적으로 이번 주에 진행되는 일들의 현황에 대해 파악이 가능하며, 필터 기능을 이용하여 개개의 현황을 보거나 내 일들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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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선택하면 Jc Kim이 이번 주에 할 일만 보이게 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동료들의 업무도 바로 파악이 가능합니다.

어떤가요?


이렇게 트렐로는 리스트, 라벨, 필터 등의 센스 있는 기능들과, Responsive Design을 차용한 서비스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서 프로젝트 개발 흐름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새로 스타트업을 시작하시거나, 기존의 솔루션이 마음에 안든다면 적극 권장드립니다.

스포카에서는 “식자재 시장을 디지털화한다” 라는 슬로건 아래, 매장과 식자재 유통사에 도움되는 여러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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